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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삼천동에 위치한 춘천승마장이 내년 10월까지 송암동 레포츠타운 내 야산인 ‘하늘정원’ 부지로 이전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국·도비 포함, 총 20억원을 투입해 하늘정원에 실내마장과 실외마장, 마사(馬舍), 교육장 및 관리동 등을 조성하고 기존 승마장은 폐쇄한다. 올해 안에 승마장 설계를 발주해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삼천동 승마장의 이전은 올해 농림수산식품부 말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8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면서 가능해졌다. 지난 8월에는 위탁운영단체인 춘천시승마협회와 시가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춘천시는 승마장 이전사업을 추진하던 중 당초 계획 부지인 하늘정원이 의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췄으나 관련 승마시설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협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전부지를 강원체고 인근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전부지 변경시 국비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결국 당초 계획대로 송암스포츠타운 내 하늘정원으로 확정하고, 총 1만3,731㎡ 규모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약 1만㎡로 축소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춘천시는 승마장 이후에는 인근에 산악승마코스를 민간 투자방식으로 개발해 삼각관광벨트와 연계한 전국 최고의 산악 공공승마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의암호 삼각관광벨트의 성공을 위해 순조롭게 이전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승마장 자체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