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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승마협회(FEI)가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 세계지구력대회(FEI World Endurance Championships for Young Horses 2015)에서 지구력 경기의 강자, 아랍에미리트의 살리프 암 알 모즈루이(Salif Ahmed Al Mozroui) 선수가 ‘데스카라도(Descarado)’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7세 이하의 비교적 어린 말들이 120km를 완주하는 경기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베로나주의 발레지오 술 민치오(Valeggio Sul Mincio)에서 진행됐다. 코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한 ‘발레지오 술 민치오’를 중심으로 가르다 호수, 파르코 질라르디뇨 시구르타 광장 주변을 4차례 도는 길로 마련됐다.
대회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살리프 암 알 모즈루이 선수는 ‘데스카라도(Descarado)’와 함께 5시간 25분 56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5시간 37분 21초를 기록한 스페인의 알렉스 루케 모랄 선수와 ‘수레나’가, 3위는 5시간 49분 34초를 기록한 스페인의 요르디 폰 세라 선수와 ‘카타 드 몬트플럭’이 차지했다.
까다로운 코스였던만큼 특히 전략적인 기승술과 그에 맞게 훈련된 좋은 말들이 입상에 성공했고 참가국 가운데 아랍에미레이트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9개 국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10위권에 입상한 말들 모두가 유럽산이었으며 그중 반은 프랑스산이었다.
한편, 유소년과 아이들이 참가하는 세계지구력대회는 오는 10월 23일과 24일 칠레의 산토 토밍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이탈리아 발레지오 술 민치오에서 열린 2015 세계지구력대회에서 우승한 살리프 암 알 모즈루이 선수(가운데)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승마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