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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열린 선발전에서 개인전 1위 기록…자력 출전 쾌거
한국 승마 마장마술이 내년 8월 브라질에서 열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입성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은 한화갤러리아승마단의 김동선(26) 선수가 한국 시간으로 12일 토요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 선발전 그랑프리(공식대회명: CDI2*Perl Germany)’에 출전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선수들이 포함된 G조 개인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자력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동선 선수는 이번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참가 이전에 한국선수로서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기본자격 점수(2개의 국제 그랑프리 대회에서 64%이상)를 확보했었다. 이 대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김동선 선수는 대만, 싱가폴, 필리핀 등 총 6명의 선수들을 제치고 66.940%로 조 1위를 기록했다. 개인전 2위 싱가폴의 캐롤라인추 선수(63.880%)와는 무려 3.06%라는 큰 차이가 났다. 또한 김동선 선수는 G조 외에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전통적인 승마 강국 선수들 총 35명 중 8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승마선수로 인정받았다.
말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 기량을 겨루는 승마 마장마술은 다른 올림픽 종목과는 달리 한국의 올림픽 출전 벽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은 승마 종주국인 유럽 국가에 경기력에서 열세임과 동시에 한국은 승마 종목 자체가 활성화 되지 못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한국 승마 마장마술은 지금까지 120년의 올림픽 역사, 2014년 런던 올림픽까지 총 30회의 올림픽 중 1988년 서울, 2008년 베이징 단 2회의 올림픽 출전에 그쳤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을 제외하고 대륙별로 대표적인 승마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최준상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 장벽을 넘어선 것 자체만으로 한국 승마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사건이다.
한국 승마에 2번째 올림픽 자력 출전 쾌거를 안긴 김동선 선수는 대한승마 마장마술 종목에서 기록의 선수로 대표되고 있다. 현재 한국승마 마장마술 선수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파이널 등 국제승마대회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3개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역대 승마 마장마술 선수를 통틀어 김동선 선수가 유일하다.
김 선수는 지난해 4월 월드컵 파이널 진출에 이어 같은 해 8월 대한승마협회 창립 68년 만에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세계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대회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했었다. 이전에는 2012년 1월 미국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WC Sunshine Challenge 국제마장마술대회에서 3위로, 한국인 최초의 국제마장마술대회에 입상한 바 있다.
김동선 선수는 또한, 고등학생이던 17살 때 역대 승마 아시안게임 사상 최연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2010 광저우, 2014 인천 등 3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획득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개인 경기력 상승을 바탕으로 한국 승마 마장마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중이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김동선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픽 참가는 한국 승마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가지게 한다”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선수가 한국 시간으로 12일 토요일,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 출전, 개인전 66.940%을 기록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속한 G그룹에서 1위를 하며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 제공 한화갤러리아 전략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