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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마사회장 “경마고객의 꿈은 재미있는 경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마사회 직원과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파트Ⅱ 승격 추진은 공정경마·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바라는 경마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징검다리이며, 경마혁신은 추진체다”라고 역설했다.
9월 3일 한국마사회는 본관 대강당에서 월례조회를 개최한 가운데, 현명관 회장과 전 직원간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과 직원이 같은 자리에서 1대1 대화를 가진 월례조회는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는 현명관 회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현명관 회장은 월례조회를 시작하며 “만 1년 9개월 동안 새로운 개혁과 변화를 하자고 외쳤는데, 그것을 따라오는 직원 여러분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위로하고, “그동안 소통다운 소통이 없었는데, 그러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제안했다. 직원 여러분의 궁금점이나 건의에 대해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월례회의는 형식을 타파해 마사회 직원들의 질문에 현명관 회장이 답변을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취임 초부터 현명관 회장이 꿈을 강조했는데 경마고객의 꿈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리고 마사회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 회장은 “경마장을 찾는 고객들의 공통점은 적중과 많은 환급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꿈이 아니라 단순한 욕구라고 본다. 경마고객의 진정한 꿈은 정말 재미있는 경마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공정하고 박진감 있는 경주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사회의 국제화와 파트Ⅱ 승격 추진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파트Ⅱ 진입은 경주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다. 경마혁신 또한 업그레이된 경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현 회장의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일부에서 ‘채찍만 있고 당근은 없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앞으로 직원들에게 어떤 당근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현명관 회장은 “마사회 직원들은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년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경주 수 증가가 있었지만 매출은 비슷하다. 과연 10년 후에도 마사회라는 공기업의 일자리가 영구불변할 수는 없다”며 “마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해서 정년 60세까지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당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