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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사북읍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외발매소’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공청회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정선 사북번영회와 지역 내 사회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장외발매소 유치 검토 TF팀은 최근 회의를 열고 당초 이달 말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치 여부를 묻는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으나 설계변경 논란을 빚고 있는 하이원 워터파크 조성사업의 원만한 해결이 이뤄진 뒤 추후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장외발매소 유치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방침은 사실상 무산됐다. 또한 주민의 입장을 조율할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장외발매소 유치와 관련된 찬반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북지역 일각에서는 국내외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사북에 장외발매소를 유치할 경우 독점적 지위에 대한 명분을 잃을 수 있다며 유치 자체에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장외지사 개설을 주관하는 마사회에서 현재까지 올해 신규 지사 모집에 대한 일정과 계획을 공고하지 않고 있어 사북지역 주민 공청회 추진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해룡 사북번영회장은 “워터파크 조성사업 등 현재 대두되고 있는 지역현안에 온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을 감안 화상경마장 주민공청회를 잠정 연기했다”며 “마사회측에 올해 모집 계획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청회 일정을 재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