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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20일 승마장 건축허가 취소 처분 사전통시서 발송
광주 서부경찰서는 그동안 내사를 벌여오던 광주 서구 백마산 내 구유지 헐값 매각과 개발제한구역 내 승마장 위법 허가와 관련, 22일 정식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구청 공무원 등 관련자들은 참고인에서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광주시 감사결과 위법행위가 명확히 드러난 해당 공무원들이 정당한 업무행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임 구청장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서창동 백마산 그린벨트내 서구 구유지가 수차례 유찰 끝에 헐값 매각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곳에 승마장 허가가 나면서 특혜 의혹이 일자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를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한편, 광주 서구청은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백마산 내 승마장 건축허가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21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백마산 개발제한구역 내 승마장 건축 사업자 측에 허가 취소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최근 광주시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현재 허가 취소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오는 8월17일까지 의견제출을 받아 승마장 건립 허가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감사실은 백마산 서구 구유지 매각과 승마장 인허가 과정에서 10여 건의 위법을 확인, 당시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15명에 대한 중징계 등 인사조치를 서구청에 요구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