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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축제 전야, 메인 행사는 한중 유소년 승마 교류전이었다. ㈜이호스존(회장 서동영·대표이사 신동화)이 중국북경승마협회 유소년들을 초청해 열린 이번 교류전에서 한국은 렛츠런주니어승마단 소속 학생들이 참가했다. 마장마술 개인전에서는 권준성 선수가 ‘오노라’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것 외에 2위에 김재형, 3위에 김소연 선수가 모두 입상했고, 단체전에서도 압승했다. 장애물 개인전에서는 정자인 중국북경승마협회 선수가 ‘업데라우모이’와 호흡을 맞춰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는 역시 한국팀이 중국 팀을 앞질렀다.
2. “애고 어른이고 모두 다 달려라!”
5월 5일 본 대회 경기 가운데 특히 눈에 띈 종목은 ‘가족과 함께 하는 코스 경기’였다. 가족 중 어른 한 명과 아이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해 릴레이하는 방식이었는데 엄마아빠도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라 유독 응원 소리가 컸다.
3. 어린이가 주인인 날…말 주인도 우리!
이날 하루만큼은 어린이가 주인이었다. 말들의 주인도 어린이들이었다. 그리고 미래 승마산업은 바로 어린이들이 주인이 될 것이다.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은 한껏 승마 실력을 뽐냈고, 대회를 즐겼고, 행복해했다.
4. 경마와 승마 혼합한 ‘트랙 경기’ 스릴만점!
유소년 승마대회의 백미는 ‘트랙 경기’였다. 아이들이 셔틀랜드 포니를 타고 경마 경주처럼 트랙을 돌아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이기는 종목으로 경주의 박진감과 멋진 기승 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해설도 트랙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5. 텅 빈 경마장…꽉 찬 가족공원
이날만큼은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장’이 아니라 ‘대형 승마장’이었다. 주말이면 경마 팬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관람대는 텅텅 빈 반면, 관람대 앞 공연 무대와 솔밭정원, 가족공원 내 특설경기장은 아이들과 그 가족들로 꽉꽉 채워졌다.
6. 4만여 관중 운집…렛츠런파크 서울 찾은 동심들
롯데월드, 서울랜드 부럽지 않았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관람객은 주최 측 추산 4만여 명에 이르렀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각양각색의 체험 프로그램과 말 관련 쇼, 말 운동회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7. “한라마로 유소년 승마 활성화 이뤄낼 것”
유소년 승마대회 코스프레 마장마술과 장애물, 릴레이 단체 종목에 출전한 ‘탑’과 ‘빅터’, ‘밍크’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물 건너 온 한라마였다. 김태민 학생 등 제주 출신의 유소년 선수들이 기승한 이 한라마들은 빼어난 몸매와 뛰어난 운동 실력, 안정적인 경기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입상, 한라마의 승용마적 가치도 뛰어나다는 걸 입증했다. 특설 무대 뒤편 마련된 마방에서 이상영 한국마사회부회장과 김상필 한라마협회장이 담소하는 장면. 제주도를 대표해 특별한 옷으로 코스프레를 한 출전 선수들과 협회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했다.
8. “주목하라” 대회 2연패 성공한 이예진 학생
렛츠런 키즈 승마단 소속으로 용인포니클럽(대표 박대표 최태훈·기획실장 박선영)에서 매일 평균 4시간 이상 말을 타는 등 맹훈련 한 이예진 학생(세종초등학교 2학년)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예진 학생은 트랙 경기 초등 저학년부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열린 대회에 이어 2연패다. 국가대표 승마 선수가 꿈이라는 이예진 학생은 상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기도 했다는 후문. 유소년 선수들이 승마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더 많은 아이들이 승마를 할 동기 부여라는 게 중론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