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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애인 승마 선수 저변 확대와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3년부터 시행된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올해로 벌써 제3회를 맞이했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회장 최규옥)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목포시 옥암동 인근 승마장에서 ‘제3회 전라남도영산강배 및 전국장애인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장애인승마협회가 주관하고 한국마사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전대학교, ㈜헬무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30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마장마술 개인전과 어울림 릴레이 단체전 경기가 열린다.
대회 첫날 열리는 릴레이 단체전은 승마 동호회원 자격으로 비장애인 선수 그리고 장애인 선수 1명을 필히 포함해 3명이 출전해야 한다. 이튿날 열리는 마장마술 개인전은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평보·속보·구보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신청 마감은 5월 25일까지 대한장애인승마협회(fax. 02-2655-9522)로 하면 된다. 접수가 늦었을 경우 현장에서도 자격자에 한해 경기 참가가 가능하다.
그간 국내에서 장애인 승마는 재활치료 목적이 주류였으나 장애인 승마 선수 및 경기력 향상 측면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2013년 열린 충주 전국지구력승마대회에서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이병하 씨가 10km 경기에서 66명 중 25위를 하며 2016년 브라질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일을 계기로 장애인 승마선수와 대회에 관심이 높아졌다.
한편, 2001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한국치료및장애인승마협회’를 모태로 한 대한장애인승마협회는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승마 스포츠 보급, 전국 통괄 조직 구성 및 규정과 선수 등록 관리, 체계적인 지도자, 심판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고 2013년 3월 대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로 가입했다. 또 향후 체계적 장애인승마 경기력 발전을 위한 중심점 역할로 장애인 승마 선진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지구력대회에 좋은 성적으로 입상, 브라질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이병하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