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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우세했지만 현명관 회장 고사로 해프닝 마감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앞두고 한 때 현명관 회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뒤흔들었으나 최종 발표결과 이병기 국정원장이 내정돼 현 회장의 내정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27일 오후 2시 청와대는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하는 한편, 청와대 정무특보단에 새누리당의 주호영 의원, 윤상현 의원, 김재원 의원을 임명하고, 홍보수석에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를, 홍보특보에 김경재 전 의원을 추가로 발탁했다. 새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차장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비서실장 교체를 시사한 뒤 이완구 국무총리 발탁과 청와대 조직개편, 4개 부처 개각 등에 이어 46일 만에 ‘마지막 퍼즐’인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문건파동’ 등 이후 진행된 여권진용 개편을 마무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내달 1∼9일 예정된 중동 4개국 순방을 앞두고 비서실장 인선을 매듭지음으로써 집권 3년차 국정의 새 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라고 전했다.
당초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마사회장, 한국경제학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한덕수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에 밝은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다.
다수의 언론은 27일 청와대가 오후에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다고 하자 ‘친박’인사의 대표주자로 불리우던 현명관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속보를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까지 현명관 마사회장을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검토했으나, 계속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현명관 마사회장이 고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현명관 마사회장의 비서실장 내정설이 전해지자 경마계에선 취임이후 강력한 ‘경마혁신’을 주창한 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퇴진할 경우 선장을 잃은 ‘경마혁신’호가 방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역시 기우로 마감됐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