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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성적에서 앞선 김영관, 백광열 조교사 근접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최초로 50승을 돌파할 조교사는 누가 될까?
봄이 짧아져버린 지금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벌써 초여름의 날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50승대 기록을 누가 최초로 작성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의경주부터 시작해 50승에 가장 근접한 것은 김영관 조교사로 현재 47승을 기록중에 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최초로 50승 고지를 점령할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서울 기수출신인 장세한 조교사가 46승을 기록 중이며, 백광열 조교사가 45승으로 뒤를 바짝 좇고 있고, 김재섭 조교사와 유병복 조교사도 각각 43승을 기록해 가시권내에 들어와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모의경주부터 시작해 개장원년인 지난해까지 총 28승을 기록하면서 다른 후보 조교사들에 비해 크게 나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을 하고 난뒤 실제 경주에서 15승을 거두며 개장원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5월 첫째 주까지 19승을 챙기면서 5명의 후보중 단연 앞선 기록을 보이고 있다.
경마일수가 적었던 1월에 1승으로 마감을 했지만 2월부터 평균 5승을 기록하고 있고, 5월에 접어들어서는 첫 주 무려 3승을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에는 50승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통산전적에서 46승을 기록중인 장세한 조교사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장세한 조교사는 개장이후 펼쳐진 경주에서 14승을 거두며 김영관 조교사와 막상막하의 경합을 펼쳤고, 모의경주를 포함한 성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올해들어 다소 성적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들중 올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5월 첫 주 경마일에 2승을 거두면서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좋은 성적을 보여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 개장원년의 박빙승부를 다시금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백광열 조교사의 분전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지난해 개장이후 경주에서 단 3승만을 기록하면서 자신에게 모아졌던 주위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던 백광열 조교사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17승을 기록하면서 드디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올해 성적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위에서 거론한 세 명의 조교사에 비해 확률이 낮지만 50승까지 7승만을 남겨둔 김재섭 조교사와 유병복 조교사도 욕심을 낼만하다. 단지 최근 월별 성적이 평균적으로 3승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50승 고지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가야하는 선구자의 길은 외롭고 험난하다. 50승 고지를 향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조교사들의 파이팅을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