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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리딩사이어들의 싸움은 시작
고가에 수입된 씨수말 ‘커멘더블’, ‘엑스플로잇’, ‘양키빅터’, 아직 우리나라에선 자마들이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의 자마가 과천벌은 물론 부산벌에서도 뛰고 있기 때문에 한경주, 한경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커멘더블’의 ‘승유신화’와 ‘엑스플로잇’의 ‘플라이퀸’은 어느 정도 검증을 받고 있는 상태, 그 외 자마들은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알아본다.
먼저 ‘커멘더블’(4세 수)은 서울의 ‘승유신화’와 부산의 ‘스위트머제스틱’이 있다.
‘승유신화’는 재기에 성공해 1군 승군 초읽기에 들어갔고, ‘스위트머제스틱’은 지금까지 다섯 번의 경주에서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전반적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400kg대 안팎의 체중을 나타내는 ‘스위트머제스틱’은 3세 암말로 스타트가 느리고 추입력도 아직 크게 위력적이지 못한 상태라 성적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엑스플로잇’은 서울의 ‘플라이퀸’(3세 암)과 부산의 ‘정벌대왕’등 2두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두 마리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 태어날 자마들에게도 기대치가 모아진다.
‘플라이퀸’은 추입력이 좋아 앞으로 장거리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되고, ‘정벌대왕’은 1군까지 승군한 상태다.
1군 승군전에서는 공백기와 늘어난 2000m를 맞아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던 2군 시절에는 상대에 따라 선입과 추입을 오가며 ‘플라이퀸’처럼 뒷심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세 수말로서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이다.
끝으로 ‘양키빅터’는 서울에서 ‘스톤코우트’(4세 수)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 1400m에서 선행으로 입상을 거둔 ‘스톤코우트’는 이후 1200m와 1400m에서 순발력으로 연속 입상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4군 승군전을 맞아 늘어난 1800m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무난히 선행에 나섰지만 4코너부터 서서히 지구력에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혈통 전문가들은 “‘양키빅터’의 경우 전형적인 중·장거리 혈통인데 ‘스톤코우트’는 단거리 혈통인 모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듯 하다”고 평가했고, “장거리 경험이 쌓이면 극복 가능성이 높다”고 또한 덧 붙였다.
우리나라 경주마 수준을 좌우할 ‘커멘더블’, ‘엑스플로잇’, ‘양키빅터’, 워낙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비록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의 자마지만 매경주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