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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기수, 강병은 조교사 각각 11표 중 8표 획득 영예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벽안(碧眼)의 MVP 기수가 탄생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측은 지난 14일(금) 펼쳐진 1/4분기 MVP 기수, 조교사 선정에서 각각 베이커 기수와 강병은 조교사가 1/4분기 MVP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선정 투표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11명의 경마담당기자단은 베이커 기수와 강병은 조교사에게 8표씩을 몰아주면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현재 한국경마에서 유일한 외국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베이커 기수는 사실 상금이나 다승에서 조창욱 기수보다 다소 처져 있던 상태지만, 타역만리 외국에서 문화차이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분기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조창욱 기수와 1/4분기 다승 2위로 MVP 기수에 선정된 베이커 기수는 4월에 들어서도 똑같이 3승씩을 추가하며 금년통산 17승과 16승으로 다승왕자리를 놓고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06년도 최고 기수 자리를 놓고 갈수록 자존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1분기 MVP 조교사의 영예를 차지한 강병은 조교사는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 김영관 조교사와 꾸준한 성적을 보인 백광렬 조교사와 더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올해초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4분기 MVP 기수와 조교사에게는 각각 70만원의 포상금과 특제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되는데 시상식은 오늘(21일) 2경주 종료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열리게 된다.
시상자로는 부산일보 이주환 기자와 2005년도 미스 머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 문효진 양이 초청되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