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장에서 경주마를 살필 때는 눈높이에 신경을 써라

우승마를 알아맞히기 위해서는 예시장에서 말을 보는 위치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마 선정의 방법 중 하루 경마의 60%는 예시장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관언이 아니다.
그럼 예시장에서 말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말을 보는 위치는 너무 멀어도 또는 너무 가까워도 좋지 않다. 말과 관찰자의 거리는 말이 가장 가까이 왔을 때 10m 정도면 적당하다. 즉 예시장을 거니는 경주마가 관찰자의 바로 앞을 지날 때 10m정도의 거리에 있으면 가장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때 건너편 정면을 지나는 말은 약 20m정도의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시야를 넓게 잡아 다른 말과의 비교 분석을 효과적으로 할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예시장에서 관찰 위치를 선정할 때는 예시장의 모서리와 세로 부분보다는 스탠드의 길이가 긴 가로 부분의 중앙을 잡는 것이 좋다.
위치를 선정할 때는 경주마를 관찰하는 눈의 높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관찰자의 눈은 경주마의 등을 약간 내려다볼 수 있는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관찰 위치가 정해지면 馬格, 털의 윤기, 총체적인 동작, 뒷다리의 진입, 눈과 얼굴의 모습 등을 살펴야 한다. 경주마를 살피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가슴의 높이와 폭을 잘 보기 위해서는 왼쪽 커브를 도는 경주마의 앞가슴을 빨리 시야에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보행중인 앞다리가 가지런히 놓일 때 잘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