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중량을 잘 살펴라.

부담중량이란 경마시행에 있어 우승 기회를 균등히 하기 위해 마체에 부담을 주는 무게를 말한다. 즉 잘 뛰는 말은 무거운 납덩이를 등에 얹고 못 뛰는 말은 기수의 체중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우승 확률을 동등하게 하는 부담중량은 성별, 연령, 출산지 등에 따라 분류된다.
수말의 경우 암말보다 1Kg을 더 얹고, 외국산마는 국산마보다 2Kg을 더 얹는다. 또 2세마는 54Kg, 5세마는 57Kg등으로 나이에 따른 기본 부담중량도 있다. 이외에 핸디캡 부담도 있다.
이러한 부담중량 때문에 유명한 말이라도 반드시 우승하기는 힘들다. 유명한 말일수록 무거운 부담중량이라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승마를 예상할 때는 각 경주마의 부담중량을 자세히 살피고 당일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부담중량의 차이에 따른 경주 결과를 살펴보면 그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부담중량 1Kg이 마필에 미치는 영향은 거리로는 평상시보다 2마신(약 5m), 속도는 0.3초 정도 늦추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