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Owner`s Cup 우승마 `천년대로`

-2010 코리안더비 우승에 이어 「Owner`s Cup」 우승까지 최고의 한해
-씨수말 ‘크릭캣’ 2010 리딩사이어 사실상 확정 민간목장 출신 씨수말로는 첫 쾌거

2010년 더비마의 위용은 마지막에도 그 빛을 발했다.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고자 했던 ‘천년대로’(3세 수말, 3조 오문식 조교사, 정광화 마주)가 지난 5일(일요일), 2010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동시에 2010년 부경 마지막 경마대회로 치러진 제 4회 「Owner`s Cup」 경마대회를 석권하게 된 것. 국산마 1군, 11두의 마필이 출전한 가운데 선입권에서 전개한 `천년대로`는 `킹헌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승다툼을 펼친 끝에 코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2010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Owner`s Cup」 경마대회는 부경 국내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경마대회였으나 실상 최강자로 불리 우는 마필(당대불패, 연승대로, 미스터파크)들은 12월 12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질 그랑프리에 출사표를 던진 관계로 올해는 반쪽짜리 대회가 되고 말아 다소 흥미는 반감된 게 사실이다. ‘천년대로’ 또한 2010 그랑프리 경마대회 인기투표에 참여해 ‘당대불패’에 이어 부경마필로는 두 번째로 높은 득표를 획득했으나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하며 실리를 추구, 「Owner`s Cup」으로 방향을 급선회 하게 되었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천년대로’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로써 ‘천년대로’는 5월 치러진 3세마 최고의 영예인 2010 코리안더비 우승의 영예와 함께 2010년 부경 마지막 경마대회인 「Owner`s Cu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2010 코리안더비 부터 호흡을 맞춰온 박금만 기수의 강한근성을 앞세운 절묘한 기승술이 한 몫을 거두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어 우승의 주역 박금만 기수에게도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또한 씨수말 ‘크릭캣’의 자마인 ‘천년대로’는 이번대회의 우승으로 ‘크릭캣’ 자마중엔 가장 많은 총상금 739,805,000원을 획득해 씨수말 ‘크릭캣’을 민간목장 씨수말로는 최초의 리딩사이어로 사실상 확정짓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 더비우승마는 일찍 쇠퇴한다!라는 설을 일축한 ‘천년대로’, 2011년 4세가 되는 해에도 지속적인 활약으로 국산마 강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를 기대한다.

제4회 「Owner`s Cup」결과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천년대로	수	3세	박금만	오문식	정광화	2:08.4
2	킹헌터	수	3세	우찌다	김영관	김경태	코
3	카오산	수	5세	아오키	울즐리	김흥보	1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