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노벨폭풍’(쉴렉터 기수, 유병복 조교사)

- 빠른 선행마필들의 몰락 속 결승선 직전 1마신 차로 영예
- 전력 상승세인 3세 마필들의 우위를 여실히 증명하며 핸디캡 상위 순으로 입상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한 `노벨폭풍`(기수 쉴렉터, 5조, 마주 정영식)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8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3세 이상 국산마 13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제5경주 1800m 레이스로 치러진 제7회 경남도민일보배에서 ‘노벨폭풍’이 쟁쟁한 2군 정상급 준족들의 거센 도전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는 11월에 열릴「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 대비한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대상경주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가 총출동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다. 경주 시작전 객관적인 능력상 다른 마필을 압도할 만한 발군의 마필이 보이지 않아 모든 경주마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이변없이 인기 1,2위 마필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12번 게이트에서 꼴찌로 출발한 ‘노벨폭풍’은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선두권 마필들과의 격차를 좁혀갔고, 막판 결승선 100m를 남기고 함께 추입을 시도했던 `프리딕트`(기수 아베, 7조, 마주 이혜란)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전형적인 바닥추입으로 레이스를 풀어나간 노벨폭풍은 자신의 1800m 최고기록인 1분 58초보다 앞선 1분 56초 6의 기록으로 최고의 경주를 펼쳤다.
초반 선두는 `그랜드특급`(16조 마주 김만식)이 이끌었다. ‘그랜드특급’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 때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결승선 전방 400m를 지나면서 ‘킹오브더킹`(10조, 마주 남석우)의 추입을 허용,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노벨폭풍’의 괴력은 결승선 50m를 남기고 발휘됐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한 노벨폭풍은 결승선 직전 ‘프리딕트’를 1마신 차로 제치고 경남도민일보배의 주인공이 되었다.
‘노벨폭풍’은 지난 5월 코리안더비(GI)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3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는데다 데뷔전 9위의 성적을 제외하고는 9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5위 아래로 내려가 본적 없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인 마필이다. 이번의 우승을 통해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전적은 10전 4승, 2위 3회로 승률 40%, 입상률 70%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게 되었다. 비록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프리딕트’의 가능성도 검증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간 눈에띄는 전적을 올리진 못했지만 대회 직전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경주 중 끄는 버릇’을 개선해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었고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에 보여준 탄력이라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대권 도전 세력으로 손꼽힐만 하다.
이날 노벨폭풍의 단승식 최종배당률은 3.6배였고,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의 총 매출액은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일인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약 1만 3000여 명의 경마팬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제 7회 경남도민일보배 결과

순위	마명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노벨폭풍	3세	57	쉴렉터	유병복	정영식	1:56.6
2	프리딕트	3세	55.5	아베	김병학	이혜란	1
3	상승모드	3세	54	김영민	백광열	박판득	1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