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경마대회 우승마 ‘루나’(유현명 기수)

- 60Kg의 부담중량 불구, 위력 과시하며 2연패 달성
- 유현명 기수, 경마대회 처녀우승, 자신감 "충만"

지난 4월 28일에 펼쳐졌던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경마대회에서 ‘루나’가(마주 이성희) 한수 위의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우승으로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경상남도지사배(GⅢ) 2연패라는 금자탑은 물론이고 총 상금 2억 중 1등에게 주어지는 110,000,000원의 상금도 함께 차지하는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루나’는 지난 2005년 11월11일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한 마필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당일(4월28일 9R) 경주는 막상 배당판이 열리자 높은 부담중량 때문인지 생각보다 극심한 혼전 양상을 띠었다. 예상을 깨고 점핑 출전 했지만 3연속 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9조(조교사 양귀선) 소속의 ‘진정만리’(마주 이성님)와 높은 부담중량 걱정 되었지만 2005년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우승했던 19조(조교사 김영관) 소속의 ‘루나’(마주 이성희) 그리고 다른 마필들에 비해 상대에 비해 낮은 부담 중량을 받았던 16조(조교사 김재섭) 소속의 ‘이시대최고’(마주 송문관)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9조 소속의 ‘진정만리’와 20조 소속의 ‘자연주의’ 두필의 선두 경합으로 경주가 시작 되었다. 그러나 결승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앞선 두필의 걸음이 급격히 둔해져 후미로 밀리기 시작했다. 높은 부담 중량으로 초반부터 후미로 처져 힘 안배 했던 ‘루나’가 후반 외곽으로 추입을 시도해 우승을 차지했고 인기 4위 였던 20조(조교사 최기홍) 소속의 ‘최적의조건’(마주 나현문)이 준우승을 차지해 복승식 19.1배 쌍승식 29.1배의 중배당을 응원하던 경마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번 경상남도지사배(GⅢ) 경마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 마필들을 뒤로한 채 ‘루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영관 조교사의 절묘한 작전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행마가 많아 경주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짊어진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인해 후반 걸음이 둔화 될 것임을 간파. 후미에서 힘 안배 한 것이 주효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지난해(2005년) 개최되었던 제 1회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우승이후 김영관 조교사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에 5월부터 김영관 조교사의 대 약진을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대회 우승 주인공인 ‘루나’는 60kg의 부담 중량에도 불구하고 ‘별누리’(마주 이종훈), ‘최적의조건’(마주 나현문), ‘진정만리’(마주 이성님), ‘이시대최고’(마주 송문관), ‘자연주의’(마주 이남일), ‘두터운정’(마주 김의기) 등 쟁쟁한 상대들을 물리쳐 명실상부한 국내산마 지존(至尊)으로 자리매김해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뱍형배(마복) 기자 mabo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