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육성목장 개장식

- 원당목장, 제주경주마육성목장 개장에 이어 장수경주마목장 개장
- 46만평 면적에 건물 62동, 방목초지 25만평 - 국내최초 1,000m 언덕주로, 1570m의 초대형 주로 등 첨단시설 갖춰
- 경주마 후기육성과 내륙경주마생산 전초기지 역할 기대

경주마 후기육성과 내륙경주마생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이 드디어 공식 개장식을 가졌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9일(목)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에서 유승국 오경의 박창정 전 한국마사회장과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전북도지사, 대통령 농업특보, 김순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김한영 내륙말생산자협회장, 김숙희 농촌희망재단 이사장, 농림부사무관, 장수군수, 장수경찰서장, 전북도 및 장수군 의원 등 관계자와 주민 1천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인사말에 나선 이우재 마사회장은 "경주마목장 개장으로 장수는 경주마 생산과 훈련, 유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목장이 건전한 경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지역 농촌사회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영 군수도 축사에서 "목장 개장으로 장수는 한국 경마산업의 전진기지로 자 리 잡게 됐다"며 "목장과 연계한 말 클러스터를 조성해 `말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 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사회가 1천164억원을 들여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건립한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은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 공급할 경주마의 훈련과 우수 혈통의 경주마 번식을 맡게 되며, 국내에선 제주경주마목장(60만평)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 장, 교배소, 경매장 등과 함께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주로와 1.5km의 언덕주로, 25만평 규모의 초지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장수경주마목장 건설에는 총사업비 1,164억원이 투입되었으며 04년 6월부터 06년 12월까지 약 2년6개월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다. 목장의 전체면적은 46만평으로 각종 건물62동, 마방 500칸, 교배소·경매장·실내마장, 조교용 주로(1,570M), 원형 마장(6개소), 언덕 주로(1,000M) 등의 최첨단 시설로 구성 되어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앞으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배후지원 및 국내산마 후기육성 강화를 위한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경마산업은 후기육성 기능이 취약하여 조교사에 의한 후기육성 과정 및 경주마 조교가 진행되어 경주마 초기 활용률 및 경마공원 내 마방이용률이 저하되어 있어 경마의 질적 개량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육성조련시설 확대가 필요하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육성 인프라 구축에 대한 민간투자가 불가능하여 장수경주마목장의 육성조교시설을 민간에 개방하여 민간 주도의 체계적 육성체계 확립을 지원하게 되었다.
장수경주마목장에서 육성마의 후기 육성을 담당하게 될 육성조련사는 등록제로 시행하여 후기육성 능력을 보유한 민간 인력에게 개방하여, 후기육성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였으며 육성전문 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내 육성분야 인력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게 된다.
장수경주마목장의 부가적 기능으로는 국내산마 유통 지원, 내륙지역 생산농가 총괄 지원 및 마문화 확산을 위한 관광 및 홍보 사업 등이 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최신식 마필 전용 경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연중 상시 국내산마 경매가 가능하며 이는 후기육성 기능의 강화와 연계하여 1·2세마 경매활성화를 통한 생산·육성의 단계별 마필산업의 시스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당경주마목장의 주요 기능이었던 내륙지역 생산농가 총괄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내륙 생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원당목장은 이후 기수 및 경마산업 관련 인력을 확대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