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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를 모두 독식한 “남도 대표마”의 선전과는 달리 “서울 대표마”의 부진 확연히 대조돼 2008년 국내경마의 첫 화두(話頭)로 꼽혔던 통합경주가 지난주 4월 6일 “희망의 땅” 남도에서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올 한해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이중 첫 통합경주의 시작을 알린 서울 대표마 5두와 남도 대표마 9두로 총 14두가 출전한 이번 우승을 차지한 ‘레인메이커’는 경주 시작전 단승식 3.4배를 기록해 경쟁마인 ‘절호찬스’와 ‘대장군’을 누르고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결국 최종성적에서도 1위를 차지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영광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첫 데뷔전을 치른 ‘레인메이커’는 데뷔전 2위의 성적을 시작으로 지난주 경주까지 모두 입상을 기록해 100% 입상의 신화를 이어갔다.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로서 단거리에서의 불리한 요건을 당당히 능력으로 극복한 ‘레인메이커’는 향후 강자와의 대결여부 보다는 중, 장거리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레인메이커’의 우승으로 인해 민우식 마주와 14조 윤영귀 조교사, 안선호 기수, 14조 마방 관계자 등 모두가 기쁨을 같이 했다. 총 4두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는 민우식 마주는 보유마가 모두 14조에 위탁되어 있고, 기존 외산마 1군인 ‘광열한’에 이어 지난주 우승으로 1군에 승격한 ‘레인메이커’로 인해 든든한 쌍두마차를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데뷔 후 첫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한 윤영귀 조교사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선호 기수도 첫 경마대회 타이틀로 인해 각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레인메이커’의 선전속에 작은 이변을 연출한 ‘개선장군’의 활약도 돋보였다. 출전마중 인기순위 9위를 기록한 ‘개선장군’은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2주만에 경주에 출전한 불리함속에서도 종반 특유의 파워를 과시해 우승마 못지않은 잠재력을 뽐냈다. 이외에 비록 인기순위에 비해 성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여전히 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절호찬스’와 한층 향상된 능력을 선보인 ‘남도지존’, ‘불패역사’ 등도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부산경주마의 선전에 비해 서울경주마들은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주 시작 전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대장군’은 서울에서의 파워 넘친 걸음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 채 10위에 그쳤고, 6위를 차지한 ‘삼무애’를 제외한 서울 출전마는 모두 10위 이하의 성적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한 경마전문가는 “그동안 꾸준히 적응해온 서울과는 달리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 서울 대표마들의 현장 컨디션은 분명 예전대비 떨어져 보였다. 물론 선행마에 불리한 거리의 특성으로 인해 ‘태양처럼’, ‘해머펀치’, ‘삼십년사랑’ 등이 능력 발휘가 어려웠던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라며 첫 시행된 통합경주를 통해 서울, 부산경주마간의 섣부른 능력 비교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경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첫 단추를 잘 끼운 ‘레인메이커’, 과연 제2, 3관문에서도 상대마를 압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기수 안선호 역사적인 첫 교류경주인데다가 아직 특별경주나 경마대회 우승경험이 없어 부담이 되었던 경주였는데 의외로 경주가 잘 풀려 우승해 기분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또한 큰 경주에서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된 것도 성과라고 생각한다.  조교사 윤영귀 한국경마 역사 85년 만에 처음으로 펼쳐진 교류경주에서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고, 이런 기회가 나에게 왔다는 것에 대해 모든 경마 관계자와 경마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더 노력하여 삼관마 목표를 달성하여 우리나라 경마 역사에 길이 남을 명마로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주 민우식 마주로서 최고의 영예인 경마대회 우승, 더욱이 경마역사를 새로 쓸 부산,서울 교류경주 첫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해준 ‘레인메이커’ 가 상당히 자랑스럽다. 항상 믿음을 준 윤영귀 조교사의 우수한 관리 능력과 마필의 능력을 잘 이끌어 내준 안선호 기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레인메이커’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명마로 이름을 길이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 ||||||||
|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hanmail.net] | ||||||||
| 출 판 일 : 2008-04-12 ⓒ 2004 KR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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