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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29일 오후 8시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영자는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앞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 일주일 만에 또 한 번의 대상을 품에 안은 이영자는 여성 예능인 최초 2관왕 달성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1991년 대한민국 개그계에 얼굴을 알린 이영자는 그동안 굴곡진 방송 인생을 경험하다 최근 들어서야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이미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그는 90년대 중반 '영자버스'와 '금촌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면서도 방송사마다 시상식이 잠시 사라졌거나 없었던 관계로 30년이 다 된 내공의 커리어에 비해 상복이 상당히 없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과 밥블레스유>(Olive) 등을 통해 전국의 맛집 소개, 맛깔스런 '먹방', 특유의 입담으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프로그램에는 오랜 절친 관계인 여성 예능인들이 동반 출연하거나 자주 소개돼, 돌아온 '영자의 전성시대'는 '언니들의 전성시대'도 견인하고 있다.
그 결과 다시 한 번 전성기 못지않은 역대급 인기를 올리며 한국갤럽이 실시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예능방송인/개그맨' 여론조사에서 유재석, 박나래, 강호동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영자는 최근 빚투에 등장하기도 했지만 깔끔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진행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 송성호와 함께 궁극의 케미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이 프로에서 매니저의 식사 장소와 메뉴 정해주기, 충청도식 화법, 음식에 대한 사랑과 맛집에 대한 방대한 지식 등 이영자만의 독특한 성격은 많은 대중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지난해에 이어 '나 혼자 산다'에 돌아갔다.
당초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박나래와 전현무, 김구라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이시언과 차인표, 송은이, 한혜진이 받았고, 뮤직·토크 최우수상은 윤종신이 수상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기안84와 박성광, 김재화가 차지했고, 뮤직·토크 우수상은 차태현과 김소현의 품에 안겼다.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은 감스트와 강다니엘 그리고 화사에게 돌아갔다.
뮤직·토크 신인상은 승관과 미나가 받았다. 이밖에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은 김신영이, 우수상은 김제동과 정선희가 받았고 신인상은 최욱과 안영미, 양요섭이 각각 차지했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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