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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여러 장기들에 둘러싸여 몸 안쪽에 깊숙이 위치해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췌장암의 특성상 전이가 잘 되어 다른 암보다 생존율이 낫다. 또한 췌장 머리 쪽 주변에 있는 상장간막동맥을 암이 둘러싸고 있으면 수술이 더욱 어렵다. 상장간막동맥은 소장과 대장에 혈액 공급을 해주는 동맥으로서 암이 침투하면 같이 잘라야 한다. 하지만 상장간막동맥을 자르면 장이 썩기 때문에 4기가 아니어도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 위와 같은 환자에게 하이푸를 적용하면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하이푸는 해외에서 간암보다 췌장암에 더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하이푸 시술을 할 때 열로 암을 지지면 신경 쪽에서 암세포에 의해 날카로워져 있는 부분이 완화되면서 통증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하이푸 시술을 하면 신경만 막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를 죽이면서 부수적으로 통증을 없애기 때문에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하이케어의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는 암 주변 조직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정상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하이푸로 태운 암 종양 주변에는 암을 억제하는 면역세포가 활성화되고 암세포가 증식을 막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종양 조직만을 차별적으로 사멸시키는 하이푸의 기술은 환자의 면역 기능을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말기 암 환자들도 체력의 손실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하이푸 치료는 암 환자와 더불어 환자 가족의 삶의 질까지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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