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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관절은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과 관절액(활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으로 이뤄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 관절 활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연골 손상, 골 미란으로 인해 통증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 관절이 변형되거나 파괴될 수 있다.
관절이 변형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 중에는 관절 변형으로 인해 일어서기나 식사, 옷 입기, 외출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에 의한 관절염이 아니라 몸 안의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의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해 파괴시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인 활막을 공격하고 결국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며,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의 전신에 문제를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꿈치 관절의 굴곡 장애나 관절뿐만 아니라 염증이 침범해 눈이나 심장, 폐 등 주요 장기에도 손상을 입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보일 수 있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손이나 발 등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시리거나 저리고 관절이 뜨겁게 달아 오르는 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관절이 자주 붓고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된다.
증상 초기에는 관절 통증이 미미하고 감기나 피로감, 호흡기 증상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손과 발 등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다른 관절염의 증상과 유사해 중장년층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전조 증상을 놓치면 발병 1~2년 이내에 관절이 변형되거나 조직이 파괴될 수 있으며, 한번 손상 및 변형된 관절은 회복이 매우 어렵다. 발병 후 최소 2년 안에 진단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예후가 좋은 편이다.
용인 수지구 빛통증의학과 정일만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통증은 적절한 용량의 경구약물을 꾸준하게 복용하면서 관절및 연관된부위의 통증을 치료해야하며, 만약 활액막의 손상이 심하다면 단계에 맞는 증식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염증에 대한 치료 및 증상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고 하였다.”며 “전조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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