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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에 의하면 명절때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 등 내분비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쳐 자궁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명절에는 갈비찜, 불고기, 전, 산적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이를 다량 섭취할 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되며, 잉여 콜레스테롤의 경우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어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명절은 여성들의 자궁건강을 위협받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여성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경우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며, 만약 명절 이후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복부압박감, 골반통 등이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적 방법이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과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인식이 개선되면서 비침습적 치료 방법인 ‘하이푸’가 각광받고 있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에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입증받은 하이푸는 60-100도 사이의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병변을 축소 및 괴사시키는 치료방법이다. 특히 마취와 절개를 하지 않아 신체적 부담이 덜하며 시술시간이 한시간 내외로 짧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고강도의 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천공, 피부화상,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하이푸 기기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에너지 발생량이 큰 파워하이푸 (JC200D)와 세밀한 초점의 정밀하이푸 (PRO2008) 등이 있고 2대를 같이 복합하여 치료하는 로열하이푸솔루션도 최근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하이푸(JC200D)는 엎드려서 받는 방식으로 에너지 발생량이 커 시술시간이 짧고, 척추와 자궁의 거리가 멀어 초음파 시 손상이 적은 반면, 정밀하이푸(PRO2008)은 누워서 받는 방식으로, 초점이 미세하여 섬세하고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며, 마취가 필요없고 물을 사용하지 않아 저체온증 우려가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는 “명절이 지나고도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아랫배통증, 빈뇨, 골반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명절증후군이 아닌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 볼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고 확인해봐야한다” 라며 이어 “또한 같은 하이푸라고 해도 누가 시술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치료 강도가 세거나 치료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장천공, 피부화상,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풍부한 실력과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인지 꼼꼼하게 확인 후 본인에게 적절한 기기를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강조하였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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