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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5명 ‘말 레몬구이’ 메뉴 개발, 일본 곳곳 말고기 축제와 이벤트 열려
8월 29일, 일본 각지에서는 말고기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8월 29일은 일본어로 말고기와 발음이 비슷해 2012년부터 말고기의 날로 지정됐다.
말 사시미, 말고기 차슈 등 과거부터 말고기로 유명했던 나가이 시에서는 말고기의 날을 기념해 대대적인 말고기 축제와 이벤트를 열었다. 시에서는 말고기 기념회를 열어 시민들 대상으로 말고기에 대해 알렸고 말고기 캐릭터의 인형탈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판촉행사를 벌였다. 또한 말고기로 만든 라면, 고로케 등을 판매하는 시내 29개 점포를 소개한 ‘말고기 지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후쿠시마 현의 아이즈 시에서는 말고기의 날을 위해 고등학생 5명이 ‘말 레몬구이’를 신메뉴로 개발했다. 말 레몬구이는 구운 말 갈비를 레몬과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뿌려 먹는 요리로 메뉴를 개발한 학생들은 현지언론사인 <아이즈신문>을 통해 “집에서 자주 먹는 레몬 소스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요리가 지역 특산물인 말고기의 판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말고기를 굽기 전 소금 누룩에 담가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 레몬을 뿌려 상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말 레몬구이는 말고기의 날 하루 30개 한정으로 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판매됐다. 레스토랑 점장은 “매우 맛있다. 고객들의 요청이 있다면 메뉴화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여성> 등 일본 여성지, 정보지 등의 잡지에서는 지역 곳곳의 말고기 요리집과 할인 정보 등을 소개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