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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80%가 프리크니스 우승 가능 점쳐
-라이언하트(Lion Heart), 사투 끝 준우승 아쉬움
-인기 1위 더클립스엣지(The Cliff`s Edge)는 5위 부진
스마티존스(Smarty Jones, 기수/스튜어트 엘리엇. 사진)가 켄터키더비를 집어 삼켰다. 통산 7전 7승, 지난 77년 시애틀슬루(Seattle Slew) 이래 첫 승률 100%마다.
지난주 토요일(5월 1일 현지시간) 처칠다운즈 경마장에서 열린 제130회 켄터키더비에서 스마티존스가 2와 3/4마신차 여유승을 거두며 사상 12번째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치를 또 다시 높이고 있다.
윔블던(기수/제리베일리)과 세인트애버릴(기수/T.바즈)이 출전취소해 총 18두가 출전한 가운데 스마티존스의 우승확률은 9-2로 더클립스엣지(The Cliff`s Edge, 기수/쉐인 셀러스, 우승확률 4-1)에 이어 두번째.
이날 선행에 나서 경주를 이끌었던 것은 또 다른 우승후보 라이언하트(Lion Heart)였다. 그 뒤 2위 그룹 속에 묻혀 레이스를 진행했던 스마티존스와 엘리엇 기수는 뒷직선주로 진입 후 치고 나와 선두인 라이언하트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이후는 둘 만의 싸움이었다. 결승선을 200m 남기고 엘리엇 기수는 오른손에 있던 채찍을 왼손으로 바꿔 들었다. 더비 우승을 향한 마지막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역전, 선두를 빼앗긴 라이언하트는 더이상 그를 따라오지 못했다. 우승마의 2000m 주파기록은 2분04초06초고 라이언하트는 준우승, 임페리얼리즘과 라임하우스, 더클립스엣지가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에 임박해 라이언하트와의 치열한 사투를 이겨내고 진흙탕 주로 속에서 스마티존스가 우승컵과 5백만불의 우승상금을 잡아챘을 때, 14만여 관중들은 제2의 시애틀슬루가 나타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마티존스의 더비 제패는 지금 미국인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우승 자체보다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그만큼 드라마틱하고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여름 발주기문 사고로 거의 죽을 뻔 했다. 일부에서는 그의 혈통적 결함을 지적하며 장거리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치기도 했다. 또 그의 첫 조교사와 기수는 더비에 단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마티존스의 운명도, 행운도 필라델피아의 작은 경마장에서 그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마주가 사망한 뒤 지금의 존 서비스 조교사를 만났고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으며 마침내 켄터키더비에서 모든 선입견과 의심을 깨뜨려버렸다.
그는 이제 또 다른 5백만불을 향해 달려가려고 한다. 15일 펼쳐질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와 6월 5일의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이 바로 그것. 78년 어펌드(Affirmed) 이래 나오지 않고 있는 삼관마 때문에 공식 후원사인 비자사가 내 건 5백만불이 아직 고스란히 묻혀 있지 않은가.
현재 데일리레이싱폼(DailyRacingForm)에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폴에서 스마티존스의 프리크니스 우승 가능성에 대해 80%의 네티즌이 `그렇다`고 답 해 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