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관 경주의 마지막인 제132회 벨몬트스테익스가 현지시간으로 6월 10일 오후 4시30분에 펼쳐진다. 경주거리 2400m 모래주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1차 등록마중 3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포기, 모두 11두의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이번 벨몬트스테익스는 지난 켄터키더비 우승마인 ‘푸새이치페가수스’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 우승마인 ‘레드불릿’이 각각 출전을 포기, 역대 대회에 비해 다소 맥빠진 편성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켄터키더비 2위, 3위마인 ‘앱티튜드’와 ‘임피치먼트’의 대결에 그간 미국 3관마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고돌핀그룹의 ‘커롤’ 정도가 강력하게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켄터키더비 2위마인 ‘앱티튜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40%의 지지를 받으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27%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 2위로 떠오른 ‘임피치먼트’는 지난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에서 거푸 3위를 차지한 마필. 97년과 98년 북미 리딩사이어에 빛나는 ‘데퓨티미니스터’의 자마로 거듭된 3위로 인한 아쉬움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사우디고돌핀그룹의 ‘커롤’. 1989년 이레 13년째 벨몬트스테이크에 연속 출전한 제리베일리 기수가 기승했다.
‘커롤’은 비록 미국에서의 첫 경주인 올해 켄터키더비에서 9와 1/2마신차이로 7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켄터키더비에서 대회시작 고작 이틀전에 켄터키에 도착한 경주마로는 놀라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켄터키이후 계속 체중을 불리우고 있어 미국에서의 적응이 끝난 상태로 벨몬트에서의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그 외 최근 켄터키더비에서 부진했으나 최근 컨디션 상승세의 ‘윌어웨이’와 지난달에 열린 피터팬스테익스 우승마와 준우승마인 ‘포스트폰드’와 ‘언쉐이디드’ 등이 우승권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아무튼 이번 벨몬트스테이크는 3관마 탄생도 무위로 돌아간데다 능력마들이 재격돌도 완전 무산돼 그 어느때보다도 관심이 낮은 채 치러지지만, 뚜렷한 우승 후보가 없는 혼전으로 경주는 박진감 넘치는 접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