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우려 표시
마주이자 경마장의 소유주이기도 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구제역 파문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경마가 재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경마위원회(BHB)의 한 관계자는 여왕이 비록 경마 중지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경마계가 구제역 확산에 보다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경마 재개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경마위원회는 전면적인 경마 중지는 상당히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고, 지금처럼 정부와 경마계가 구제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마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여왕에게 구제역에 대응하는 경마계의 노력을 알리고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그동안 영국경마위원회는 자키클럽과 함께 정부와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의견과 조언을 들었으며, 경마 재개가 구제역 확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금처럼 사전예방 조치를 철저히 한다면 특별히 경마를 전면 중지할 일은 없을 거라고 설명해왔다.  
한편 영국경마위원회는 최근 구제역 발생지역이거나 지역 농민들이 반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마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


작 성 자 : 권현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