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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베일리 기수 첫 우승 차지
리딩자키 제리 베일리 기수가 2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론스타 파크에서 펼쳐진 전미경마협회 올스타 자키 챔피언십(NTRA All-Star Jockey Championship)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미경마협회 올스타 자키 챔피언십은 말 그대로 기수들의 능력을 가리는 기수들의 올스타전. 매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기수들이 참가해 추첨을 통해 A, B, C, D 네 등급의 경주마에 임의로 기승, 네 번의 레이스를 펼친 후 순위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97년 첫 대회에서 게리 스티븐스(Gary Stevens) 기수의 우승을 시작으로 세인 셀러스(Shane Sellers, 1998), 라핏 핀케이 2세(1999), 에드가 프라도(2000) 기수가 우승, 매해 우승자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라핏 핀케이 2세, 제리 베일리, 팻 데이 기수가 세 번째 레이스까지 각각 우승을 나눠 가진 가운데 세 번째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핀케이 기수가 18 포인트로 16 포인트의 데이 기수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채 마지막 레이스를 맞게 됐다. 마지막 레이스에서 제리 베일리 기수는 ‘페스키라스칼’(Pesky Rascal)에 기승, 2위에 머물렀지만 ‘보다시어스버바’(Bodacious Bubba)에 기승한 호르헤 차베스 기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핀케이, 데이 기수가 포인트 추가에 실패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네 번이나 출전했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베일리 기수는 “정말로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며 몇 년 후에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자신이 26년 동안 여러 대회를 우승했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해야 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기수들에 대한 배당률은 베일리 기수 단식이 6.4배, 연식 3.2배, 베일리-핀케이 기수의 복승식이 53.1배, 베일리-핀케이-데이 기수의 삼복승식이 369.9배를 기록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표〉 전미경마협회 올스타 자키 챔피언십 순위표
순위 번호 기수 포인트
1 3 제리 베일리(Jerry Bailey) 19
2 11 라핏 핀케이 2세(Laffit Pincay Jr.) 18
3 6 팻 데이(Pat Day) 16
4 5 호르헤 차베스(Jorge Chavez) 15
5 12 에드가 프라도(Edgar Prado) 10
6 8 데이빗 플로어스(David Flores) 8
7 10 코리 라네리(Corey Lanerie) 6
8 1 로비 알바라도(Robby Albarado) 3
2 로날드 아도인(Ronald Ardoin) 3
9 아론 그라이더(Aaron Gryder) 3
11 7 얼리 파이어스(Earlie Fires) 1
12 4 타일러 배이즈(Tyler Baze)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