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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베일리(Jerry Bailey)기수와 함께 미국의 현역 최고 기수로 손꼽히는 팻 데이(Pat Day)기수가 지난 5월 31일(목) 미국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Camden Park’로 우승함으로써 대망의 8천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팻 데이 기수는 미국 경마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전설적인 명기수 빌 슈메이커(Bill Shoemaker)와 래핏 핀케이(Laffit Pincay Jr.)에 이어 세 번째로 8천승 고지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8천승을 달성한 팻 데이 기수는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으로 미국 경마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으로 기승을 계속하고 있어 핀케이 기수와 함께 1만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지난해에만 2백67승을 기록하는 등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경마의 역사를 새로 쓸만한 기록을 머지않아 만들어 낼 것이 기대된다.
한편, 파나마 출신의 역사상 두번째로 8천승을 달성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핀 케이 기수는 특히 5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고 현재 8천9백승 고지까지 점령하여 최초의 9천승 기수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