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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스’와 ‘포인트기븐’ 3세마 지존자리 놓고 격돌
-장거리 부담...도전마들의 이변가능성도 무시 못해
-제133회 벨몬트 스테익스가 10일(한국시간)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 열린다. 2400m의 벨몬트 스테익스는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으로 계속되는 강행군,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 삼관에 대한 부담 등으로 그동안 수많은 삼관 도전마들에게 좌절의 아픔을 맛보게 하며 이변을 일으켜 온 레이스다.
올해 벨몬트 스테익스의 관심은 단연 ‘모나코스’와 ‘포인트기븐’의 라이벌 대결로 모아진다. 비록 23년만의 삼관마 탄생은 좌절됐지만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나눠 가진 이들간의 대결은 큰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다. ‘모나코스’와 ‘포인트기븐’의 존 워드(John Ward), 밥 바퍼트(Bob Baffert) 조교사도 이번 대결의 중요성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존 워드 조교사는 이번 대회가 3세마 챔피언을 위한 중요한 전쟁이라며 각오를 다졌으며, 지난 97년과 98년 ‘실버참’(Silver Charm)과 ‘리얼콰이어트’(Real Quiet)로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석권하고도 벨몬트에서 삼관도전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밥 바퍼트 조교사도 자신이 삼관을 기대했던 말은 ‘포인트기븐’이 유일했다며 비록 삼관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도 이번 대회 승자가 진정한 3세마 챔피언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이들간의 대결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 라이벌 대결에 도전장을 내밀 경주마들로는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인비저블잉크’(Invisible Ink)와 ‘에이피발렌타인’(A P Valentine), 켄터키 더비 4위마 ‘썬더블리츠’(Thunder Blitz), 그밖에 ‘달러빌’(Dollar Bill), ‘발토스타’(Balto Star) 등이 관심을 모으는 도전자들이다.
한편,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던 ‘콘가리’(Congaree)는 최근의 무리한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해외경마소식〉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경주로에 나선 ‘어펌드석세스’(Affirmed Success)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 열린 총 상금 10만 달러 규모의 자이퍼 핸디캡(Jaipur Handicap, G3)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리딩자키 제리 베일리(Jerry Bailey)가 기승한 ‘어펌드석세스’는 경주 전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진흙탕 레이스로 펼쳐진 이날 경주에서 1400m를 1분 21초 6에 주파하며 ‘텍사스글리터’(Texas Glitter)를 1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G1레이스 2승을 거두고 있는 7세마 ‘어펌드석세스’는 이날 우승으로 총 전적 28전 12승을 기록하게 됐다. ‘어펌드석세스’의 다음 목표는 작년 4위를 기록했던 브리더즈컵 마일(Mile) 레이스다.
◆…로스앤젤리스 핸디캡(Los Angeles Handicap, G3)에서 ‘콜러원’(Caller One)이 우승했다. 28일 LA 할리우드 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주에서 코리 나카타니(Corey Nakatani) 기수가 기승한 ‘콜러원’은 1200m를 1분 08초 3에 주파하며 ‘스토미잭’(Stormy Jack)을 2와 1/2 마신차로 제치며 우승상금 6만 4천 3백 80 달러를 차지했다. 4세마로 지난 3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펼쳐진 두바이 골든 샤힌(Dubai Golden Shaheen)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콜러원’은 이번 승리로 통산 14전 9승을 기록하게 됐다. 작년 브리더즈컵 스프린트(Sprint, G1) 레이스에서 ‘코나골드’(Kona Gold)에 밀려 4위에 그쳤던 ‘콜러원’의 제임스 채프만(James Chapman) 조교사는 스프린트 레이스 전에 두 번 정도 출전시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고 비록 ‘코나골드’가 뛰어난 경주마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인트기븐’과 함께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을 일궈낸 게리 스티븐스(Gary Stevens)기수가 올 여름은 영국에서 보낼 것으로 보여진다. 게리 스티븐스의 영국인 대리인 테리 노만(Terry Norman)은 그가 영국경주마 ‘로얄에스코트’(Royal Ascot)에 기승하기 위해 곧 영국에 올 것이며, 적어도 한 달 가량은 영국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무릎 부상으로 잠정 은퇴했다가 올 시즌 프리크니스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한 게리 스티븐스 기수는 지난 91년 재팬컵(Japan Cup)에서 ‘골든피전트’(Golden Pheasant)로, 98년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에서 ‘실버참’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었다.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