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다운즈, 춘계 결산 발표
-관중수, 현장 베팅액 감소에도 총 베팅액은 증가
-팻 데이 기수 처칠다운즈 다승 1위 기수 영예  
매해 켄터키 더비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미국 루이빌의 처칠다운즈 경마장.
경마장측이 발표한 지난 4월 28일부터 7월 8일(현지시간)까지 경마일 52일의 통계를 살펴보면, 이 기간 총 관중수는 70만 8천명(일평균 1만 3천명)으로 6%(일평균치는 5%), 현장 베팅액은 9천 2백 92만 달러(일평균 1백 78만 달러)로 7%(일평균치는 6%)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총 베팅액(북미지역에서의 베팅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 (경마일 53일)의 5억 6백 70만 달러에 비해 3% 증가한 5억 2천 2백 4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MLB), 프로농구(NBA) 등 메이저 스포츠와 카지노 등 경쟁산업의 발전으로 전반적인 경마의 침체 속에서도 총 베팅액이 신장세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더불어 켄터키 더비 등 큰 대회의 성공이 주요 원인이라는 관측이다.
처칠다운즈의 알렉스 월드럽(Alex Waldrop) 사장 역시 켄터키 더비와 켄터키 오크스의 기록적인 성공이 베팅액 신장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질적 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기간 일평균 상금은 42만 달러(총 지급상금 2천 1백 93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 감소했으며, 경주당 출전 두수는 평균 8.78두로 지난해 8.51두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사상 세 번째로 8천승을 달성한 팻 데이(Pat Day) 기수는 86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버니 플린트(Bernie Flint), 대일 로맨스(Dale Romans) 조교사가 22승, 케네스 & 사라 램시(Kenneth and Sarah Ramsey) 마주가 14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