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출전해 우승 차지
-기록 나쁘지만, 예전 기량 회복 기대

지난해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마 ‘레드불릿’(Red Bullet)이 오랜 부상의 터널을 뚫고 경주로에 복귀했다.
바이러스 감염과 왼쪽 전지 골절상으로 지난해 7월 드와이어 스테익스(Dwyer Stakes, G2) 출전 이후 1년여만에 경주로에 나선 ‘레드불릿’은 7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펼쳐진 1400m 일반경주에서 리딩자키 제리 베일리(Jerry Bailey) 기수가 기승해 1분 21초 9를 기록하며 2위 ‘발리안트할로리’(Valiant Halory)를 1과 1/2 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1분 21초 9는 바로 전 경주로 펼쳐진 테스트 스테익스(Test Stakes)에서 우승한 3세 암말 ‘빅토리라이드’(Victory Ride)의 기록보다 0.27초 뒤진 것이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조 오스노(Joe Orseno) 조교사는 ‘레드불릿’의 복귀는 목장의 모든 사람들부터 베일리 기수, 그리고 자신까지 모든 이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복귀 자체에 큰 의미를 뒀고,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일말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이날만 사라토가에서 4승을 챙긴 베일리 기수도 “훌륭한 복귀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