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콜러원’ 목차로 따돌리고 우승
-대회 두 번째 우승, 7연승으로 기쁨 두배  
지난해 브리더즈 컵 스프린트(Sprint) 디비전 우승마 ‘코나골드’(Kona Gold)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델마르경마장에서 펼쳐진 빙 크로스비 브리더즈 컵 핸디캡(Bing Crosby Breeders` Cup Handicap)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브리더즈 컵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알렉스 솔리스(Alex Solis) 기수가 고삐를 잡은 ‘코나골드’는 1200m를 1분 08초 2에 주파, ‘콜러원’(Caller One)을 목차로 따돌렸다.
지난 4월 2일 산타아니타경마장에서 펼쳐진 포트레로 그랜드 브리더즈 컵 핸디캡(Potrero Grande Breeders` Cup Handicap) 우승 이후 첫 출전한 ‘코나골드’는 이번 우승으로 스테익스 대회에서만 7연승을 기록하게 됐고, ‘싱코패이트’(Syncopate, 1979, 1981) 이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는 최초의 스프린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코나골드’로서는 지난해 브리더즈 컵 스프린트 디비전에서 4위를 차지한 후, 올시즌 두바이 골든 샤힌 스프린트(Golden Shaheen Sprint)와 로스앤젤레스 핸디캡(Los Angeles Handicap)에서 우승하며 절치부심(切齒腐心) 복수를 노리던 ‘콜러원’에게 목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둬 우승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부르스 헤들리(Bruce Headley) 조교사는 “대회 두 번째 우승, 7연승, 거기에 ‘콜러원’을 이겨서 더없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