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네이티브’, 31세로 사망
-‘미스터프로스펙터’, ‘세크리타리아’ 등 명마들과 동기생
-3세마 ‘송안다프레이어’도 씨수말 데뷔 준비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대접받았던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 현역시절 삼관의 위업을 달성했던 ‘세크리타리아’(Secretariat) 등 세계적 명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아워네이티브’(Our Native)가 25일(이하 현지시간) 3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워네이티브’는 현역시절 37전 14승, 2위 4회를 기록했고 1974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켄터키州 렉싱턴에 있는 하이포인트팜(High Point Farm)에서 씨수말로 활동해왔다. 1992년 당시 종부료는 7천 5백달러였으며, 총 6백 53두의 자마를 배출, 이중 49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포함 전체 자마의 64%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가 배출해낸 암말들은 73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해냈다. 대표자마로는 1979년 2세마 챔피언 ‘록힐네이티브’(Rockhill Native)와 G1 레이스에서 다수 우승한 ‘아임스플렌디드’(I`m Splendid), ‘조파니’(Zoffany) 등이 있었다.
한편 올시즌 켄터키 더비에서 막강한 선행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던 ‘송안다프레이어’(Songandaprayer)는 올시즌을 끝으로 경주로를 떠나 씨수말로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마주간지 블러드호스(Bloodhorse)紙는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더글라스 헨더슨의 마라불루팜(Marablue Farm)이 ‘송안다프레이어’의 지분을 상당수 매입, 내년부터 소속 목장에서 씨수말로 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8전 3승을 거두고 있는 ‘송안다프레이어’는 올시즌 두 번 정도 더 출전한 후, 경주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