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월드컵 출전마 확정, 세계 최고상금 놓고 한 판 대결!
-개선문상 우승마 ‘사키’, 고돌핀家 자존심 세운다!
-‘투더빅토리’, ‘아그네스디지털’ 등 일본세 도전도 관심거리
‘세계 최고상금을 향해서!’
두바이 월드컵 최종 출전마 명단이 확정됐다. 23일(현지시간) UAE 나드 알 세바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두바이 월드컵(2000m, 모래)은 총상금 6백만 달러로 우승상금만도 4백만 달러가 넘는 매머드급 경주. 지난해는 밥 바퍼트 조교사의 ‘캡틴스티브’(Captain Steve)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었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사키’(Sakhee). 지난해 개선문상 우승, 브리더즈 컵 클래식 준우승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사키’는 고돌핀家의 대표주자로 이번 대회 홈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대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세의 활약 여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투더빅토리’(To the Victory)와 2001년 홍콩컵 우승마 ‘아그네스디지털’(Agnes Digital)이 출전해 돌풍을 노린다.
‘로얄트라이스트’(Royal Tryst), ‘스테이트신토’(State Shinto), ‘스트리트크라이’( Street Cry, 이상 UAE)와 ‘크림슨퀘스트’(Crimson Quest), ‘세이미’(Sei Mi,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소 낯설지만 오랫동안 이 대회를 준비해온 경주마들은 현지에서 잔뼈가 굵어 코스 이점을 살려 볼 복병들이다. ‘켈토스’(Keltos, 프랑스), ‘나예프’(Nayef, 영국) 등 유럽세와 지난 2일 산타아니타 핸디캡에서 2위를 차지한 이번 대회 유일한 미국세 ‘웨스턴프라이드’(Western Pride, 미국)도 이름대로 자존심을 세울지 관심거리다.
한편 그밖에 레이스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짐앤토닉’(Jim and Tonic, 프랑스)과 2001년 브리더즈 컵 마일 디비전 우승마 ‘발로얄’(Val Royal, 미국)이 맞붙는 총상금 2백만 달러의 두바이 듀티프리(1800m, 잔디)와 올시즌 켄터키 더비의 강력한 도전마 ‘리펜트’(Repent)가 출전하는 UAE 더비(2000m, 모래, 총상금 2백만 달러), 최고의 스프린터 ‘콜러원’(Caller One)이 2연패 도전에 나서는 두바이 골든 샤힌(1200m, 모래, 총상금 2백만 달러) 등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