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은 아무나 하나!’
‘워엠블렘’의 삼관야망을 저지시킨 ‘새러버’는 경기 전 우승확률 70-1이 말해주듯 복병으로도 꼽히지 않았던 경주마. 70-1은 11두 출전마 중 ‘아택스투’(Artax Too)와 함께 최하 인기였다.
‘와일드어게인’(Wild Again) 자마로 플로리다 2월 경매에서 25만 달러에 팔렸던 ‘새러버’는 영국에서 경주마 생활을 시작, 지난해 11월 처칠다운즈에서 펼쳐진 북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다.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8일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당일 펼쳐졌던 써바튼 스테익스. ‘새러버’는 첫 스테익스 우승을 차지하며 벨몬트 스테익스 출전 기회를 얻는다. 이번 우승으로 ‘새러버’는 통산 9전 3승, 2위 3회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워엠블렘’은 2400m 첫 도전에서 장거리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출발 직후 마체가 앞으로 쏠리며 기수낙마될 뻔했던 위기는 패배를 알리는 신호였던 셈. 계속되는 강행군도 도전자들을 뿌리치지 못했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작 성 자 : 권현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