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州 론스타 파크, 2004년 브리더즈 컵 유치
-당초 유치지 처칠 다운즈 보수 공사 관계... 1년 앞당겨 유치
-잉글랜드 시장 “꿈의 실현이 1년 앞당겨졌다”
2005년 브리더즈 컵 개최지로 내정됐던 론스타 파크가 2004년 개최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더즈 컵 이사회는 당초 2004년 개최지였던 켄터키州 처칠다운즈 경마장이 개보수 공사관계로 개최 연기를 요청하자, 론스타 파크와의 2004년 개최권 계약 추진을 12일(이하 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코피 존센 론스타 파크 대표는 “브리더즈 컵 스텝들과 수많은 대화를 했고, 대회 준비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내왔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여론도 워낙 긍정적이라 늦어도 9월까지는 대회 일정 등 개최에 대한 구체적 사항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론스타 파크는 브리더즈 컵 개최를 위해 시(市)로부터 약 290만 달러를 지원 받은 상태로 관중석을 약 5만 석 까지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론스타 파크가 소재한 텍사스주 그랜드프레이리市의 찰스 잉글랜드 시장은 “텍사스주 전체는 물론 인근의 달라스, 알링턴, 포트워스 등에도 대단한 일”이라며 “브리더즈 컵 개최는 항상 꿈이었는데, 1년 일찍 꿈이 실현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브리더즈 컵 위원회는 지난해 향후 개최지를 미리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 열렸고, 2002년은 일리노이주 알링턴 파크, 2003년 대회는 캘리포니아 산타 아니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브리더즈 컵 위원회와 론스타 파크의 계약이 성사되면 2004년에는 론스타 파크, 2005년에는 처칠 다운즈에서 각각 대회가 열리게 된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