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세 대표마 ‘요하네스버그’ 은퇴 눈앞
-올시즌 들어 3연패, 최고 유망주에서 일년새 급전직하
-오브라이언 조교사 “예전 능력 회복 어렵다”
지난해 2세 연도대표마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은퇴를 눈앞에 두게 됐다. 22일 영국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린 쥬빌리 스테익스에 출전한 ‘요하네스버그’가 9위로 경기를 마친 후 아드리안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주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은퇴를 시사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켄터키 더비 이후 첫 출전한 ‘요하네스버그’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선두 ‘맬헙’(Malhub)에 12마신이나 뒤지자 “능력이 다 한 말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가 다시 경주로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브리더즈 컵 쥬베나일 포함 7연승을 달리며 연도대표마 후보에까지 올랐던 ‘요하네스버그’는 특별한 부상이 없었는데도 불구, 3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7일 아일랜드 글래드니스 스테익스에서는 무명의 암말에게 패한 데 이어, 출전을 놓고 고심했던 켄터키 더비에서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 8위에 그치는 등 올시즌 들어 3연패의 부진을 보였었다. 그리고 더비 이후 첫 출전에서도 3-1의 높은 인기에 부응하지 못하자 마방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일단 ‘요하네스버그’를 자신의 아일랜드 목장으로 데리고 가 휴식을 준 후 회복여부를 판단하겠지만, 재기는 어렵다는 판단이어서 ‘요하네스버그’는 이대로 경주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