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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선진국 미국에선 기수도 엄연한 스포츠 스타!’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10대 스포츠 스타에 놀랍게도(?) 경마 기수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78년 18세의 나이로 삼관을 달성한 스티브 커덴 기수(42)가 바로 그 주인공. 커덴 기수는 ‘빙판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41), ‘축구황제’ 펠레(6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6)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역대 스포츠 스타들 중 10대 시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10대 후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커덴 기수는 77, 78년 뛰어난 활약으로 당시 각종 매체의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이는 경마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기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우리 현실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 선진 경마시행국 미국에서 경마의 위상과 인식이 어떤 지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
ESPN이 선정한 최고의 ‘앙팡 테러블’(무서운 10대)은 다음과 같다.
◎1위 스티브 커덴(기수) = 1977년(당시 17세) 상금 610만 달러를 기록, 이클립스상(올해의 기수), AP 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 1978년(당시 18세) ‘어펌드’(Affirmed)로 삼관 달성. 역대 최연소 삼관 기수.
◎2위 웨인 그레츠키(前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 = 1978년(당시 17세) 에드민턴 오일러스에서 데뷔. 78∼79 시즌 신인왕 수상. 1980∼81 시즌(당시 19세) MVP. 생애 9번 MVP 중 첫 번째 MVP 수상.
◎3위 밥 펠러(前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 닉네임 ‘총알’(Bullet). 1936년(당시 17세) 첫 선발 등판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서 15개의 삼진을 기록. 오클랜드와의 경기서 당시 메이저리그 기록인 17개의 삼진을 기록.
◎4위 슈테피 그파프(前 테니스 선수) = 1988년(당시 19세) 호주, 프랑스, 영국(윔블던), 미국 오픈 등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석권. 서울올림픽까지 우승하며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5위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 1989년(당시 19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선발 출장. 신인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당시 그의 이름을 딴 쵸콜렛이 판매됨.
◎6위 펠레(前 축구 선수) = 1956년(당시 15세) 브라질 프로팀 산토스 입단. 58년(당시 17세)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끔.
◎7위 드와이트 구든(前 뉴욕 메츠 투수) = 데뷔 첫 해인 1984년(당시 19세) 17승 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
◎8위 타이거 우즈(골프 선수) = 1978년(당시 2세) 마이크 더글라스 쇼에 출연 환상적인(?) 드라이버샷을 선 보임.
◎9위 앤드류 존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 1996년(당시 19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 2홈런. 역대 최연소 월드시리즈 홈런타자로 기록.
◎10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가드) = 1998년(당시 19세) = 최연소 올스타에 선정. 올스타전에서 18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 기록.
작 성 자 : 권현 knhn@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