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이라’ 아이리쉬 CS 우승·월드시리즈 선두〉
고돌핀家의 4세마 ‘그랜드이라’가 올시즌 월드시리즈 7번째 레이스인 아일랜드 챔피언 스테익스에서 우승하며, 월드시리즈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질주했다.
‘그랜드이라’(L. 데토리 기수)는 7일(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레파즈타운에서 펼쳐진 아일랜드 CS에서 2000m 잔디주로를 2분04초7에 주파하며 우승상금 61만여 달러를 거머줬다.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이라’는 월드시리즈 포인트 12점을 추가, 총 28점으로 2위권(12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호크윙’이 머리차로 준우승에 그쳤으며, 고돌핀家의 ‘베스트오브더베스트’가 3위를 차지했고, 강한 선행으로 4코너까지 2위권을 10마신 가량 앞섰던 ‘솔로코프’가 직선주로에서 발걸음이 무뎌지며 4위에 그쳤다.
지난해 고돌핀家의‘환타스틱라이트’로 우승을 차지했던 데토리 기수는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지난해 ‘갈릴레오’를 출전시켜 2위에 그쳤던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호크윙’, ‘솔로코프’를 출전시켰지만 또다시 고돌핀家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사이먼 크리스포드 고돌핀家 경주매니저는 “‘그랜드이라’의 우승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콕스플레이트(10월 26일, 호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엡섬더비 우승마 ‘하이채퍼럴’은 개선문상(10월 6일, 프랑스)을 위해 이번 대회는 출전을 취소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