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엠블렘’, “내 목표는 오로지 브리더즈 컵!”
-브리더즈 컵 클래식에 총력…이전 모든 대회는 ‘패스!’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연패하며 누구보다 화려한 2002년을 보내고 있는 ‘워엠블렘’(War Emblem)이 다음 목표로 브리더즈 컵 클래식을 확실하게 점찍었다. 밥 바퍼트 조교사는 “‘워엠블렘’의 다음 출전은 브리더즈 컵 클래식”이라며 “9, 10월에 열리는 다른 대회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워엠블렘’은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델마르에서 열린 퍼시픽 클래식 이후 9주의 공백을 안고 브리더즈 컵 클래식에 출전하게 된다. ‘워엠블렘’ 우승하면 사상최초로 9, 10월에 전초전을 치르지 않고 브리더즈 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경주마가 된다.
한편 퍼시픽 클래식에서의 부진에 대해 바퍼트 조교사는 “많은 팬들이 ‘워엠블렘’을 보기 위해 왔지만 진정한 ‘워엠블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빅터(에스피노자 기수)가 말을 잘 보호해 경주 후 다행히 말의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4세 이상마들과 맞붙은 ‘워엠블렘’은 늦출발로 특유의 선행력을 살리지 못하고 어려운 경주를 펼쳤다. 최하위로 경주를 시작해 막판 잠시 선두에 나섰으나 ‘케임홈’(Came Home)에게 우승을 내주고 6위에 그쳤다.

【현】


작 성 자 : 권현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