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마-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 산타아니타 핸디캡($1 million Santa Anita Handicap) 2연패 달성
-부담중량 때문에 출전포기한 ‘메다글리아드오로’(Medaglia d`Oro) 대신 출전해 우승
-라이벌 ‘콘가리’(Congaree)에 짜릿한 코차 승리
경주마가 6세가 되었을 때 개별 능력이나 질주습성은 거의 완성된다. 이미 선행작전에 익숙한 스피드가 강점이 마필이 추입작전으로 큰 경주를 우승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조교사가 바비프랭클(Bobby Frankel)이라면 얘기가 틀리다.
부담중량이 무겁다고 출전을 포기한 ‘메다글리아드오로’(Medaglia d`Oro) 대신 산타아니타 핸디캡을 정벌하기 나선 프랭클 조교사의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2002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에드가프라도(Edgar Prado) 기수와 호흡을 맞춘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는 경주 당일 강력한 우승후보 ‘콘가리’(Congaree)에 비해 낮은 인기순위를 기록했다. 그 동안 선행작전을 주무기로 하던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는 한 달 전부터 눈가리개를 쓰고 이 날의 결전을 준비해 왔다.
경주는 박진감 그 자체였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처였던 직선주로에서 ‘콘가리’(Congaree)와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가 맞붙었고 숨막히는 코차 승부가 벌어졌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혈투의 승자는 바깥쪽의 ‘밀워키브루’(Milwaukee Brew), 명장 프랭클 조교사와 프라도 기수의 작전과 호흡이 빛난 값진 승리였다.
프랭크 조교사는 이 날의 승리에 대해 감격의 한 마디를 남겼다.
“나는 그를 믿었다. 어느 때보다 이 승리는 달콤하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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