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회 벨몬트스테이크스 6월 7일 벨몬트파크에서 열려
-2002년 인기 최하위마 ‘새러버’ 우승 차지하며 ‘워엠블렘’의 삼관저지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 우승마 ‘퍼니사이드’ 25년만의 삼관도전

삼관의 마지막 관문 벨몬트스테이크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5월 첫 주의 켄터키더비에 이어 2주만에 열리는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 그리고 3주 후에 열리는 벨몬트스테이크스를 통틀어 삼관이라 한다. 올해 135회 째로 삼관경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벨몬트스테이크스는  해마다 삼관경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로 뉴욕주 벨몬트파크 2400m 모래주로에서 열린다.
삼관경주 중 최장거리인 2400m라는 점과 앞서 열린 2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마필이 격전을 치르고 3주만에 경주를 치른다는 점에서 벨몬트스테이크스는 삼관달성의 가장 어려운 고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벨몬트스테이크스 최고의 관심사는 이론의 여지없이 ‘퍼니사이드’의 삼관달성 여부다.
켄터키더비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퍼니사이드’는 2주만에 출전한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에서 2위마를 무려 9와 3/4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현재 벨몬트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퍼니사이드’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78년 ‘어펌드’ 이후 25년만의 삼관마 탄생이라는 점에서 모든 관심이 그에게 쏟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현지 언론에서는 ‘퍼니사이드’의 일거수일투족부터 훈련현황, 컨디션 등을 경마관련 톱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전문가들은 ‘퍼니사이드’의 우승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을 예측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퍼니사이드’가 앞의 2개 대회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2002년 대회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새러버’라는 마필이 역대 단승식 최고배당을 경신하며 ‘워엠블렘’의 삼관을 저지한 것처럼 이번 대회도 ‘퍼니사이드’의 삼관을 저지하려는 마필들의 총공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켄터키더비에서 2위에 머문 ‘엠파이어메이커’는 가장 강력한 상대마다. 발 부상으로 켄터키더비에서 100%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엠파이어메이커’는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도 포기하고 이번 대회 우승만을 목표로 준비해 온 마필로 ‘퍼니사이드’의 삼관을 저지할 0순위 마필로 떠오르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벨몬트스테이크스, ‘퍼니사이드’가 25년만의 삼관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경마인들의 관심이 미국 뉴욕주의 벨몬트파크로 몰리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