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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트 스테익스에서의 ‘버드스톤(Birdstone)’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미 경마계가 6세 노장마 ‘콜로니얼 콜로니(Colonial Colony)’의 후폭풍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지난 토요일 처칠다운즈 경마장에서 열린 스테판 포스터 핸디캡에서 인기 최하위 콜로니얼 콜로니(기수/라파엘 베자라노, 조교사/월트 바인드너)는 우승후보 서던이미지를 코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단승식 63배를 기록했다.
총 23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인기순위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콜로니얼 콜로니의 우승은 이변 그 자체였다. 특히 이 대회를 포함, 총 4개 경주의 우승마를 알아맞히는 픽4(pick-4) 승식에선 그의 우승으로 인해 6만 배 이상이 터져 단 2달러(약 2400원)로 12만 달러(한화 약 1억5천만 원)의 잭팟을 터뜨린 행운아가 생겨났다.
1800m로 펼쳐진 이날 경주에서 콜로니얼 콜로니는 4코너를 꼴찌로 돈 반면 선두그룹에선 피스룰스(Peace Rules), 미드웨이 로드(Midway Road), 서던이미지(Southern Image) 등이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우승 각축을 벌였다. 마침내 결승선 중반쯤 단승식 2.5배의 인기마 서던이미지가 선두로 올라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선두를 지키던 서던이미지의 페이스가 늦춰지는가 싶더니 맹렬한 추격을 시작한 콜로니얼 콜로니가 코 차로 앞서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 ‘믿기지 않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초고액 배당이 발생한 픽4 승식에는 총 296,592 달러가 걸렸고 적중마권은 총 4달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