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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7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금 1000만 달러에 도전했던 ‘플레전트리 퍼펙트’가 클래식 경주 2연패 실패 후 은퇴를 선언했다.
브리더즈컵 클래식과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플레전트리 퍼펙트(Pleasantly Perfect)가 은퇴한다. 리차드 만델라 조교사는 2일(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플레전트리 퍼펙트’는 이번 클래식 경주 후 이 달 28일 도쿄 경마장에서 열리는 재팬컵(2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이 같은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플레전트 콜로니의 자마인 플레전트리 퍼펙트는 지난 2000년 이얼링 세일에서 72만5천 달러에 다이아몬드A팜에 낙찰됐다. 하지만 바이러스성 심장병으로 1년 간 투병 끝에 이를 극복하고 조금 늦은 3세 때 데뷔전을 치렀다. 4세 때 미승리마 경주에서 첫 승을 기록한 후 서서히 진가를 드러낸 그는 스테익스 우승 6회,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 두바이월드컵 우승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마침내 경주마로서 화려한 날개를 폈다. 통산전적은 18전 9승이며 이중 G1 우승은 3회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770만9천 달러(한화 약 93억 원)로 시가, 스킵어웨이, 판타스틱라이트에 이은 역대 4위다.
‘플레전트리 퍼펙트’는 이번 주말 켄터키 레인스엔드팜으로 출발해 내년 봄부터 생산에 투입된다. 그의 내년 시즌 첫 교배료는 4만 달러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