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4일(월) 열리는 2004 이클립스상(Eclipse Awards) 시상식을 앞두고 각 부문별 팬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34회 째를 맞는 이클립스상은 ‘올해의경주마’상을 비롯 총 1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며 팬투표를 통해 부문별 수상자의 윤곽이 대충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최고 영예인 ‘올해의경주마’상은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마 ‘고스트재퍼’와 2관마 ‘스마티존스’를 둘러싸고 전문가와 일반팬 간 여전히 입장 차가 뚜렷해 결과가 주목된다.
최우수 2세마 부문은 어플릿알렉스(Afleet Alex)와 락포트하버(Rockport Harbor)가 각각 26%와 28%의 지지율로 치열한 박빙을 펼치고 있는 반면 2세암말 부문은 브리더즈컵 주브나일 필리 우승마 스윗캐토마인(Sweet Catomine)이 80%에 육박하는 득표를 자랑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최우수 3세마와 3세암말 부문도 스마티존스(Smarty Jones)와 어섀이도(Ashado)의 아성이 두터워 별다른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4세이상마 부문에선 올해의경주마상을 노리는 고스트재퍼(Ghostzapper)의 수상이 유력하며 4세이상암말 부문 역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아제리(Azeri)가 수상할 전망이다.
최우수잔디주로마 부문은 브리더즈컵 터프 우승마 베러톡나우(Better Talk Now)가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키튼스조이(Kitten`s Joy)에게로 표가 집중되고 있고 암말터프부문은 예상대로 위자보드(Ouija Board)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스프린터 부문에선 피코센트럴(Pico Central)이 근소하게 앞서는 가운데 브리더즈컵 이 부문 우승마 스파이츠타운(Speightstown)의 추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부분 수상자 윤곽이 드러나는 경주마와 달리 기수, 조교사, 생산자, 마주 등 관계자 부문은 비교적 경쟁이 치열한 편.
마주 부문은 올 최다수득상금을 자랑하는 마이클 길(Michael J. Gill)이 뒤로 밀린 가운데 케네스 람시 마주가 생산자 부문과 더불어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표 차가 적어 수상을 낙관할 처지는 아닌 듯 보인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조교사 부문도 토드 플레처가 37%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스티븐 애즈머슨(Steven M. Asmussen)과 스마티존스의 존 서비스(John C. Servis)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금년 들어 만개한 기량을 선보인 존 벨라즈쿠에즈(John R. Velazquez)는 여타 후보들에 두 배 이상 앞서고 있어 기수 부문 수상이 유력시된다.
수습기수에게 주어지는 신인기수상은 브라이언 에르난데즈와 파블로 프라고소가 10% 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