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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다 연승 타이기록(19연승)을 기록하며 북미는 물론 세계를 들썩 거리게 한 여제 ‘제니야타’(Zenyatta)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씨수말 ‘스트리트 크라이’(Street Cry)의 6세 암말인 ‘제니야타’는 켄터키 소재의 레인스 앤드 목장( Lane’s End Farm )에서 씨암말로의 활동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교배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레인스 앤드 목장의 빌 파리쉬 대표는 “씨암말 ‘미에스끄’(Miesque) 나 ‘아제리’(Azeri) 와 같이 훌륭한 씨암말의 번식을 관리해 보았으나 이번 ‘제니야타’의 도입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가슴 벅찬 일이다.”라며 ‘제니야타’의 도입에 상당히 고무된 입장을 내비쳤다. ‘제니야타’는 비록 은퇴를 하여 경주로를 떠나지만 현지에서는 2010년 북미 연도 대표마에 선정될 수 있느냐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브리더즈컵 클래식 2연패에 실패한 ‘제니야타’가 북미의 연도대표마로 선정되기는 다소 힘겨울 수 있으나 그녀를 환호해 왔던 수많은 경마팬들은 2010 이클립스 상 어워드(북미 연도대표마 시상식)에서 ‘제니야타’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경주로는 떠났지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는 ‘제니야타’가 그녀가 보여준 뛰어난 경주력이 후세에 이어져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하기를 기대해 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