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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임팩트’이후 6년 만에 삼관마 탄생 기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잃어버린 삼관마 탄생의 꿈이 일본에서 이루어질까.
지난 달 29일 일본 도쿄(東京) 경마장에서 열린 일본 더비(東京優駿) 경주에서 ‘오르페브르(Orfevre)`가 우승을 차지했다.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샤츠키쇼 (皐月賞) 경주의 우승자인 ‘오르페브르’가 더비에서도 우승하면서 일본 경마계는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에 크게 들뜨는 모습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3세 수말 18마리가 참가하여 2400m 레이스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오르페브르’는 후미 전개로 힘을 비축했고 4코너 이후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결승선 전방 200m에서 이미 선두로 부상했을 만큼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이로서 ‘오르페브르’는 마지막 삼관마인 2005년의 ‘딥임팩트(Deep Impact)`이후 6년만에 다시 삼관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일본 경마계는 ‘오르페브르’가 보여준 추입력과 장거리 적성을 감안할 때, 3000m 레이스로 열릴 삼관의 마지막 관문 키쿠카 쇼(菊花賞) 우승도 낙관적이라며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이다. 삼관의 마지막 관문인 키쿠카 쇼는 오는 10월 열린다. 만약 ‘오르페브르’가 삼관마가 된다면, ‘빅토와르피사’의 두바이 월드컵 클래식 우승에 이은 겹경사로, 올해가 일본 경마 최고의 해가 될 예정이다. 일본의 역대 삼관마는 6마리에 불과하다.
한편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아랍에미리트의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왕자가 출전마 `Debonair`의 마주 자격으로 이번 경주를 참관해서 화제가 됐다. ‘Debonair`는 인기 3위를 기록했으나 1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표> 일본 역대 삼관마
| 달성연도 | 마명 | 부마 |
| 1941 | St. Lite | Diolite |
| 1964 | Shinzan | Hindostan |
| 1983 | Mr. C.B. | Tosho Boy |
| 1984 | Symboli Rudolf | Partholon |
| 1994 | Narita Brian | Brian`s Time |
| 2005 | Deep Impact | Sunday Silenc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