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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드림’과 ‘빅토와르피사’ 각각 6위와 13위로 부진
지난 27일 일본 도쿄 경마장에서 열린 제31회 재팬컵(Japan Cup GⅠ) 경주에서 ‘브에나비스타’(Buena Vista,암,5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브에나비스타’는 초중반 중위권 전개 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근성 있는 추입력을 발휘했고, ‘토센조단’과 막판 접전을 펼쳤지만 목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다. 올해 천황상(가을) 대회 우승마인 ‘토센조단’은 최선을 다했으나 2위로 만족해야 했으며, 3위는 ‘재규어메일’이 차지했다.
이로써 ‘브에나비스타’는 통산 22전 9승의 성적과 함께 GⅠ경주 6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브에나비스타’의 이번 우승이 특히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겪었던 아픔 때문이다. 당시 ‘브에나비스타’는 1위로 골인했으나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2위마 ‘로즈킹덤’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순위 변경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야스나리 이와타 기수는 “직선 주로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믿음이 있었고 말이 최고의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경주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교사 마츠다 히로요시는 경주 후 연말 아리마키넨(그랑프리) 경주 이후 ‘브에나비스타’가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개선문상 우승마 ‘데인드림’과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빅토와르피사’는 각각 6위와 13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데인드림’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며 주목을 받았으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