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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경마대회인 재팬컵(Japan Cup GⅠ) 경주가 27일 도쿄 경마장에서 열린다.
31회째를 맞는 올해 재팬컵은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어 전세계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올해 두바이월드컵 우승마인 ‘빅토와르피사’(일본,수,4세)와 프랑스 개선문상 우승마인 ‘데인드림’(독일,암,3세)이 출전 의사를 밝힌 것. ‘빅토와르피사’는 3월 두바이월드컵 우승 이후 휴식을 가졌고 10월 개선문상 도전을 위해 프랑스로 건너갔으나 부상이 발생해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따라서 긴 공백을 잘 극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 유럽의 챔피언 3세 암말인 ‘데인드림’은 최근 개선문상 포함 GⅠ경주 3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두 마리에 대적할 마필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외국 경주마들로는 개선문상 준우승마인 `Shareta`(아일랜드,암,3세)와 Canadian International Stakes GⅠ우승마인 ‘Sarah Lynx’(아일랜드,암,4세)가 진용을 갖추었다. 이에 맞설 일본 말로는 지난해 이 대회 순위 변경으로 2위를 차지했던 일본 최강 암말 ‘Buena Vista’(암,5세)와 디펜딩 챔피언 ‘Rose Kingdom’(수,4세)을 들 수 있다.
한편, 미리 일본에 도착해 지난 17일 퀸 엘리자베스 2세컵(GⅠ)을 우승하고 연투를 노리던 개선문상 3위마 ‘Snow Fairy’(아일랜드,암,4세)는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올해 개선문상 1~3위를 차지한 암말 군단을 일본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